본문 바로가기
경제

경기침체 속 유통업계 새 주인 찾기 (SSM, 이커머스, 경쟁심화)

by HypeSeeker 2025. 1. 5.
반응형

경기침체와 유통업계의 매각난항

 

최근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며 소비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유통업계의 인수합병(M&A)도 침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새 주인을 찾으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높은 매각가와 경기 불확실성 등 여러 요인이 걸림돌로 작용하며 매물만 쌓이는 형국입니다. 특히 2024년은 정치적 상황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며 매각 작업이 더 큰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 시장이 대형마트나 편의점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업황을 보여왔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매각가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매각가를 6000억~8000억 원으로 책정했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현실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5년 유통산업 전망조사’에 따르면, 2024년 소매시장은 전년 대비 단 0.4%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와 온라인 유통과의 경쟁 심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특히 SSM 시장은 내년 성장률이 -0.7%로 전망되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같은 매각 작업이 더욱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커머스 업계, 새 주인 찾기 난항

온라인 유통업계에서도 매각난항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11번가는 SK스퀘어가 콜옵션을 포기한 이후 재무적투자자(FI) 주도로 매각이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인수 희망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각 희망가는 애초 1조 원에서 5000억 원 수준으로 대폭 낮췄지만, 시장 반응은 여전히 미온적입니다.

또한,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티몬과 위메프(티메프)도 인수 희망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일부 기업에서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상태지만, 구체적인 인수 조건과 금액은 아직 논의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커머스 업계는 전체 유통업태 중 가장 높은 성장률(2.6%)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시장 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습니다. 쿠팡과 네이버의 2강 체제가 공고해지고 있으며, 중국 이커머스와의 경쟁까지 치열해지면서 일부 기업들은 경쟁력을 상실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업계 전반의 성장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의 생존 전략과 기회

 

이와 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일부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대한상의가 주최한 ‘2025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내식 수요와 절약 소비 트렌드가 계속되면서 근거리 유통채널인 SSM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식비 부담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가격 경쟁력이 높은 근거리 채널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이커머스 업계는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있는 분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와 기술 혁신을 활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거나 기존 고객층을 공고히 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유통업계 전반적으로는 매각가 조정, 신규 투자 유치,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결론

2025년 유통업계는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악화라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SSM과 이커머스 모두 각자의 장점을 살려 위기 극복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특히, 매각난항을 극복하기 위해선 보다 유연한 전략과 실질적인 가격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유통업계가 새 주인을 찾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혁신과 변화가 절실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