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시대, 에너지 정책 분석 (태양광, IRA, 석유산업)

트럼프 2기 에너지 정책의 핵심: 재생에너지의 경제성과 도전 과제

 

트럼프 2기 집권 이후 재생에너지 시장은 주춤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경제성을 확보한 태양광과 같은 기술은 여전히 큰 영향 없이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PwC 글로벌 에너지 유틸리티 리더 예룬 반 호프는 최근 세미나에서 “태양광은 이미 높은 경제성을 갖추고 있어 단기적 충격이 있더라도 장기적인 성장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태양광의 발전 비용이 전통적인 화석 연료보다 경쟁력 있는 수준까지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재생에너지의 성장은 여전히 몇 가지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인프라 건설에 대한 지역사회의 저항입니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환경적, 사회적 갈등이 발생하며, 프로젝트 추진이 지연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지속 가능한 경제성을 유지하기 위한 기술 혁신입니다. 특히 해상풍력과 같은 분야는 초기 투자 비용이 높아 경제성을 확보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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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석유산업 확대의 영향

 

트럼프 2기의 에너지 정책 변화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면 폐지 여부로 대표됩니다. IRA는 바이든 정부 시절 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법안으로, 세액 공제를 통해 태양광 및 풍력 프로젝트의 투자를 촉진했습니다. PwC 글로벌 오일 앤 가스 리더 닐로우파 몰라비는 “IRA가 전면 폐지될 가능성은 낮지만, 일부 조항이 삭제되거나 기준이 강화될 가능성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석유 및 가스 산업의 생산 확대를 지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석유 시추와 셰일가스 증산을 통해 단기적으로 에너지 공급량을 늘리는 전략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다만, 공급량 증대가 에너지 가격 안정화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주요 수출국과 수입국 간의 에너지 무역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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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기업의 대응 전략

 

트럼프 2기의 에너지 정책 변화는 국내 에너지 시장에도 다양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셰일가스 증산으로 인해 글로벌 가스 가격이 하락하면 한국은 수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해상풍력과 같은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는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PwC 한국 에너지 파트너 유원석은 “트럼프 정부 초기에는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기보다, 법안 제정과 개정 시 발생하는 정책 시차를 고려해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태양광과 블루수소 같은 경제성이 높은 기술에 집중하는 한편, 고비용 프로젝트의 비중을 조정해 리스크를 관리해야 합니다.

또한, 한국 기업은 글로벌 에너지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기술 혁신과 협업 모델을 강화해야 합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을 계획 중인 기업들은 현지 규제와 보조금 정책 변화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